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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횡단보도 건너는 여성 추행한 70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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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6 17:08:47 수정 : 2021-09-16 19: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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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항의에 사과했지만 경찰 출동하자 범행 부인
경찰, CCTV·목격자 진술 통해 정황 확인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을 성추행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쯤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 B씨의 신체 부위를 움켜쥐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범행에 항의하자 곧바로 B씨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했지만, 경찰이 출동하자 말을 바꿔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라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바로 붙잡지 않으면 놓친다는 생각에 곧장 뒤를 돌아 손목을 붙잡고 따졌다”며 “지나가던 시민들이 도움을 줘 붙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A씨가 고의로 B씨의 몸을 만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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