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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기업들 성과급 잔치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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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6 14:37:13 수정 : 2021-09-16 14: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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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성과급65만4000원… 전년보다 10.6% 감소
기업, 직원 1인당 월 540만원 지출… 11년만에 최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빠진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상여금과 성과급을 대폭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기업체 노동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임금 총액을 가리키는 직접 노동 비용은 1인당 월평균 428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그러나 직접 노동 비용 가운데 상여금과 성과급은 65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0.6% 줄었다.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는 363만원으로, 3.1% 증가했다.

 

상여금과 성과급의 감소는 경영 실적 악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조정이 쉬운 상여금과 성과급을 줄여 인건비를 낮춘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국내 상용직 노동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노동 비용은 540만8000원으로, 전년(534만1000원)보다 6만7000원(1.3%) 증가했다. 노동 비용은 기업체가 노동자 고용으로 부담하는 제반 비용으로, 임금뿐 아니라 퇴직급여, 사회보험료, 복지 비용, 교육훈련 비용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노동 비용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5%)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휴업·휴직 등으로 임금이 감소하고 기업이 교육훈련 비용 등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퇴직급여, 복지 비용, 교육훈련 비용 등을 포함하는 간접 노동 비용은 112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교육훈련 비용은 1만6천원으로, 27.9% 급감했다. 채용 관련 비용도 5천원으로, 3.6% 줄었다.

 

사회보험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법정 노동 비용은 39만8천원으로, 4.2% 증가했다. 고용보험료의 경우 5만6천원으로, 11.7% 늘었다. 이는 임금과 보험료율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노동부는 분석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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