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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與 X파일’에 자신감 "전혀 거리낄 것 없다… 떳떳"

입력 : 2021-06-16 14:00:00 수정 : 2021-06-16 14: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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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6월 말~7월 초 정치 참여 선언 검토”
지난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여권이 윤 전 총장의 검증을 위해 만들고 있다는 이른바 ‘X파일’을 두고 “(윤 전 총장은)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의)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25일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라며 “윤우진 사건 등 윤석열의 수많은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권주자로 나서는 윤 전 총장의 검증을 벼르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우진 사건’은 윤 전 총장 측근인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개입해 무마시켜줬다는 의혹을 지칭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윤 전 총장을 수사하는 상황을 두고도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 징계 재판 과정에서 이미 불거진 얘기로, 과도하게 수사하면 국민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 재직 시절 극단의 갈등을 겪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대선주자로서 열심히 하길 기대한다”고만 답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6월 말~7월 초에 정치 참여 선언을 검토 중이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께서 왜 내가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그린 그림을 국민들께 말씀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3월4일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이후 전문가들과 우리나라 현안에 대해 고민해온 결과물 등에 대해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보수와 중도,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진보세력까지 아울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압도적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표현을 썼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긴다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지금 국회 지형이 국민의힘이 102석”이라며 “보수와 중도, 이탈한 진보세력까지 아울러 승리해야지 집권 이후에 안정적 국정운영까지 도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에 동의한 사람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윤 전 총장의 의중을 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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