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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교육감 “조국, 고통의 시간 견뎌 살아 돌아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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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6 14:00:00 수정 : 2021-06-16 14: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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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의 장본인 사실 다 아는데…” 일각서 비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최근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진보 성향인 김 교육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 책자 표지 사진과 함께 “온 가족이 조리돌림을 당하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살아 돌아온 그가 고맙고 또 고맙다. 뚜벅뚜벅 헤쳐나가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한다”고 썼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더 힘내겠다”고 김 교육감의 글에 댓글을 달았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조심스러울 텐데 정무적 판단이 아닌 진심이 느껴져 응원한다”거나 “오늘 이후로 김 교육감님 더 좋아하게 됐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교육자로서 부적절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자신을 부산지역 학부모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저분은 온 가족이 자녀 입시비리의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대한민국 사람은 다 알고 있는데, 교육자로서 적절하지 않은 게시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름 모를 수많은 피해자는 생각 안 하시나요. 너무 하시네요”라며 김 교육감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진=김석준 부산시교육감 SNS 캡처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김 교육감과 조 전 장관이 교수 시절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학부모 입장에선 매우 민감한 내용이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부산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울산대 교수였던 조 전 장관과 민주화 교수협의회 활동을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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