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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남편이 고민이라는 정정아 “시험관 시술 비용도 반반… 보일러 안 틀어 패딩 입고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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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1 14:01:50 수정 : 2021-12-01 16: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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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정아(사진)가 결혼 후 겪는 남편과의 갈등을 언급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정정아와 남편 임흥규의 일상이 그려진 가운데, 정정아는 보일러를 틀지 않는 짠돌이 임홍규로 인해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정정아는 스스로를 “시험관 시술 비용도 각자 반반 내는 남자랑 살고 있다”고 소개하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정정아의 고민은 남편의 지독한 절약 정신 때문이었다. 정정아는 “아기를 임신했을 때도 남편 때문에 보일러를 틀지 못해 패딩을 입고 출산했다”며 고충을 언급했다.

 

이후에도 보일러를 틀지 않는 건 여전했다고. 이날 방송에서 정정아 부부가 살면서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에는 정정아의 친정엄마가 방문했고 싱크대에서 아이를 씻기는 딸의 모습에 걱정을 나타냈다. 화장실은 냉기가 돌아 아이를 씻기기 어려웠던 것. 결국 정정아의 엄마는 “시집가기 전에는 싱크대에서 손도 안 씻더니”라며 눈물을 보였다.

 

임홍규는 보일러를 틀지 않는 이유로 “보일러가 가정집이랑 달라서 하나를 틀면 건물 전체가 돌아가야 한다”며 “한 달에 가스 요금이 많게는 200만 원, 적게는 150만 원이 나온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업에 직격타를 맞으면서 가스 교체를 위한 전체 공사를 감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일러 문제 등에서 비춰지는 두 사람의 갈등은 경제권을 공유하지 않는 데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경제권을 각자 관리하고 있는 탓에 서로의 사정을 알 수 없었고, 정정아는 생활비 외에는 돈을 더 내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쌓이는 한편 남편은 줄어든 수입으로 인한 적자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이었다.

 

정정아는 남편과 경제권을 공유하지 못했던 이유로 친정을 언급했다. 그녀는 “결혼식 전날 동생한테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데 얼마를 해줄 수 있냐고 전화가 왔다. 사실 제가 부모님께 빌려드린 돈 몇 천만 원이 있었는데, 결혼하며 대신 그걸 받지 않기로 했다”며 “결혼 초기 신랑 몰래 몇 백씩 엄마에게 돈을 계속 드리기도 했다. 그걸 재산을 합치면 할 수 없잖나”라고 밝혀 남모를 속사정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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