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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 화재로 41명 연기 흡입…10시간여 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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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1 10:21:58 수정 : 2021-04-11 1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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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나 건물 외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10일 오후 4시29분께 발생해 10시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 화재로 주민 4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10시간여 만인 11일 오전 2시37분 진화됐으나, 주민 81명이 임시 대피시설에 머물며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29분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1층에서 불이 나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졌다. 이에 상가와 마트 등에 있던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1층 상가의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근 상점과 필로티 주차장, 2층 상가 등으로 옮겨붙었다. 

 

불은 10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진화 과정에서 상가 위 아파트 내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41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보았다. 이 중 2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긴급 대피한 주민 81명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4개 시설에서 밤을 지새웠다.

 

또 경의중앙선 도농역 역사 안에 연기가 들어차면서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 도농역 열차 운행은 화재 발생 7시간여 만인 10일 오후 11시56분 재개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신고를 받고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80여대와 소방관 등 4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불이 필로티 주차장의 차량 20여대에 옮겨붙으며 발생한 열기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18층, 지하 3층 규모다. 지상 필로티와 지하 1∼3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며 지하에는 대형마트도 입점해있다. 지상 2층은 스포츠센터와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상가 위로는 360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 공간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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