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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관망세’ 지속… 지난주 대비 변동률 0.0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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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9 17:00:00 수정 : 2021-04-09 14: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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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를 비롯한 한강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지만 전반적인 시장은 깊은 ‘관망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2.4 공급대책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공공주도의 정비사업과 배치되는 공약도 많았던 만큼 절충점을 찾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0.02%p 줄어든 0.05% 상승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5% 올랐다.

 

서울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도봉(0.29%), 금천(0.13%), 서대문(0.13%), 영등포(0.11%), 광진(0.10%), 강동(0.09%), 마포(0.07%), 양천(0.07%)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측은 “과거 서울시가 주도하던 뉴타운이나 한강변르네상스가 해당 지역 주택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받아들여졌던 경험치를 고려한다면, 그동안 억눌렸던 정비사업들의 규제완화 정책이 (오 시장 당선으로) 구체화될 경우 재건축 주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정부와의 협의, 서울시 의회의 여대야소 구도로 인해 실제 실행 과정에 진통도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인천은 신도시 이슈가 있는 시흥이 상승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인천, 오산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흥(0.25%)이 제일 많이 올랐고, △안산(0.18%) △안양(0.18%) △인천(0.17%) △오산(0.16%) △용인(0.15%) △부천(0.12%) △수원(0.1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를 필두로 하락 전환 지역이 늘고 있다. 다만 강북권 일부에서는 여전히 전세물건이 부족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강동(-0.08%), 강북(-0.03%), 노원(-0.02%), 금천(-0.02%), 광진(-0.02%) 등이 떨어졌다. 반면, 성북(0.12%), 관악(0.09%), 마포(0.09%), 송파(0.09%), 동대문(0.07%), 서대문(0.07%) 등은 전세가가 올랐다.

 

부동산114는 “전세시장은 높아진 가격 부담과 특정 지역의 입주물량 영향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분기에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의 악재가 있기에 본격적인 약세 전환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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