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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추신수 첫 안타는 ‘홈런포’

입력 : 2021-04-09 06:00:00 수정 : 2021-04-09 0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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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데뷔 14타석 만에 ‘쾅’
다음 타석 동점 적시타 ‘멀티히트’
최정도 솔로포… 연속 타자 홈런
SSG 랜더스, 한화 꺾고 3승째
SSG의 추신수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입성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인천=뉴스1

추신수(39)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절 타석에서 특유의 선구안과 함께 장타력이 돋보이던 타자였다. 16시즌 동안 담장을 넘긴 타구도 218개에 달한다. 그런만큼, 추신수가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KBO리그 팬들도 그의 홈런을 손꼽아 기다렸다. MLB의 담장을 넘기던 그의 시원스러운 홈런 스윙을 국내 무대에서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런 추신수가 KBO리그 마침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1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 이날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한화 선발 닉 킹험의 초구 시속 137㎞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KBO리그 4경기, 14타석 만에 나온 첫 안타이자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첫 안타 전까지 정규시즌에서 볼넷 2개만 고르고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만, 타구의 질이 꾸준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도 빠르고 강한 타구를 우익수 쪽으로 보냈다. 다만, 공이 한화 우익수 김민하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 위로 떨어져 이 타구는 ‘우익수 포구 실책'으로 기록했다.

첫 타석의 아쉬움을 곧바로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털어냈다. 기다렸던 장타에 구장을 찾은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추신수가 홈런포로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하자, SSG의 대표 홈런타자 최정도 화답했다. 이날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베이스를 돌고 홈으로 돌아온 추신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뒤, 타석에 들어서 킹험의 시속 147㎞ 직구를 때려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추신수와 최정이 합작한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마침내 타석에서 감을 찾은 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는 리그 두 번째 안타와 타점까지 만들어냈다. 3-4로 역전당한 4회말 1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좌완 김범수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쳤다.

추신수가 2타점을 만든 SSG는 결국 8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한화 투수 김진영의 폭투 틈타 결승점을 뽑고, 이어 나온 내야 땅볼 때 또 한명의 주자가 홈베이스를 밟아 6-4로 승리했다. SSG는 시즌 첫 네번째 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는 좋은 시즌 출발을 이어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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