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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 K-9 실사격훈련도 중지할듯..합참 “결정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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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5 21:19:57 수정 : 2018-06-25 2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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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서북도서에서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정례적으로 실시해온 실사격훈련을 올해는 중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5일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서북도서 실사격훈련을 일시중지할 것으로 안다”면서 “접적 지역에서 포사격 훈련은 4·27 판문점 선언의 ‘적대행위 전면중지’ 정신에 저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고 명시돼 있다. 서북도서 일대에서 실시되는 한미 해병대의 소규모 연합훈련(KMEP·케이맵) 중단에 이어 K-9 실사격훈련도 중지하는 것은 남북관계 진전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군의 전투준비태세에 지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은 하계훈련 기간 상부의 특별한 지시가 있으면 접적 지역 등에서 실사격훈련을 해왔다”면서 “현재 북한군은 영농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실사격훈련과 같은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매년 7~8월, 11~12월께 전투준비태세 점검과 장비 운용능력 향상 등을 K-9 등을 동원한 실사격훈련을 해왔다. 이 훈련 중에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공군과 해군 전력 등도 대기한다. 실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81㎜ 박격포 등이 동원된다. 해상사격 구간은 백령도 서쪽 방향의 해상이다.

이에 대해 합참 공보실은 “현재까지 우리 군은 서북도서 부대의 실사격 훈련중지 여부에 대하여 어떠한 것도 결정한 바 없다”며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실사격 훈련 시행방안을 부대별 상황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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