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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살린 北?…'외교 기대감'에 지지율 50%대 회복

입력 : 2018-06-25 20:41:26 수정 : 2018-06-25 2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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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보다 10%P↑… 3연임 파란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 수완’에 대한 일본 국민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내각 지지율이 4개월 만에 비지지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52%로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비지지율은 42%로 한 달 만에 11%포인트 빠졌다. 지지율이 비지지율보다 높은 것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2월 56%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아베 총리의 ‘사학스캔들’이 다시 불거지면서 급락해 40%대 초반에서 맴돌았다. 이 문제에 대한 일본 국민의 의심은 여전하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친구인 ‘가케학원’ 이사장과 수의학부 신설 문제로 면담한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아베 총리는 사학스캔들로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외교 문제에서 성과를 거둬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북·미 정상회담 때 거론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때 자신이 이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략은 일본 국민에게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국제 감각이 있다’(37%), ‘안정감이 있다’(36%) 등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내각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 가능성도 커졌다. 총리직이 걸린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차기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로 아베 총리가 30%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 달 전 1위였던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은 26%에 그쳐 2위로 밀려났고, ‘아베 라이벌’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20%로 3위를 유지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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