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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표출' 슈틸리케 "한국, 곧 내 도움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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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4 20:03:15 수정 : 2018-06-24 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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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울리 슈틸리케(독일)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잦은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월드컵을 1년 앞두고 경질된만큼 불만 표출을 여기저기 하는 것처럼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 인터뷰에서 “한국은 조만간 나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은 급한 상황이다.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내가 상대한 사람들은 모두 다른 부서로 떠났다”며 “한국 사람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백지상태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한 “나는 경질됐지만, 나의 지도를 따랐던 사람들은 그것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며 “나는 지난 50년간 가장 긴 2년 9개월을 일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나는 (한국대표팀에서) 67%의 승률을 기록했다”며 “한국이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얻은 승점 15점 가운데 13점이 내가 감독일 때 얻었다.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승률 67%의 대부분은 월드컵 2차예선 때 얻은 것으로 당시 한국이 속한 G조에는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 등 아시아 전통의 약체들이었다. 최종예선에서도 나름 선전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막판 위기에 몰리면서 하마터면 월드컵 본선 진출도 못할 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장현수를 두고 “그는 깊은 인상을 준 선수”라며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장현수를 풀백으로 자주 써서 한때 논란이 일었다. 장현수는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잦은 실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신태용 현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서는 “언론에 말을 많이 하는 외향적인 사람”이라며 “그는 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대표팀에서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이 물러난 후인 지난해 세계일보 통화에서 “내가 모셨던 감독님이기 때문에 내가 그분이 어떻다고 평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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