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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서 명품 할인해 샀는데…'짝퉁'

입력 : 2018-02-23 09:17:20 수정 : 2018-02-23 1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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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씨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펜디(FENDI) 가방 할인 광고를 보고 링크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51만9610원에 구입했다. 이후 위안화로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주문취소 절차가 별도로 없었다. 의심한 A씨는 사이트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내 환불을 요청했으나 답변은 없었다.

#2. B씨는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골든구스(GOLDEN GOOSE) 신발 할인 광고를 보고 링크에 접속해 대금 129유로(약17만원)를 결제했다. 역시 위안화로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지난 1월10일 주문한 제품과 전혀 다른 가품이 배송됐고, 사업자에게 메일로 반품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펜디(FENDI), 발렌시아가(BALENCIAGA), 골든 구스(GOLDEN GOOSE) 등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 및 신발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는 SNS 광고를 보고 해외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가품 배송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상담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최근 7주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SNS 광고를 통한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 및 신발 구입 관련 상담은 총 89건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주소(URL)는 다르지만 메인 홈페이지 화면과 사업자 연락처(이메일)가 동일해 같은 사업자로 추정되는 사이트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펜디(FENDI)는 지난해 6월 한국소비자원이 발령한 피해예방주의보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던 브랜드다. 관련 상담이 50건으로 가장 많다.

소비자원은 검증 절차를 통해 사기의심 사이트로 판단될 경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해당 사이트명을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 감시, 관계기관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해외구매 소비자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사기 의심, 미배송, 가품 의심, 연락두절 등 피해발생 시 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게시된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이용 가이드’를 참고하여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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