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방한한다. 청와대는 미국 정부 공식 발표가 이뤄진 22일 트럼프 보좌관의 청와대 만찬 일정(23일)을 공개하며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도 별도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3일 방한하는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해 11월 아베 신조(安培晉三) 일본 총리와의 만찬장소인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료칸(旅館)에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김영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당 통일전선부장·원 안) 등 간부들이 지난 7일 평양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과 응원단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이미 한 차례 불발한 북·미 고위급 서울 회동 가능성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만날 계획이나 기회가 없다”고 단언했다. 폐회식 좌석 배치 등은 현재 검토 중이나 어지간해선 펜스 부통령 방한 때와 달리 북·미 인사가 지나가다 마주칠 일조차 없을 것이라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에 만남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두 나라가 상호 현재 상황을 인식하고 돌아갔기 때문에 지금 당장 뭘 만들어낸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낙 역동적으로 최근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 한국에서 일정이 겹치는 이틀간 양측 접촉 가능성을 완전배제할 수는 없다.
정책기획위원회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정책기획위원회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위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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