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낙연 "권력 악용 性폭력 엄단…법 바꿔서라도 가중처벌"

입력 : 2018-02-22 18:52:33 수정 : 2018-02-22 23:27: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李총리, 관계부처에 엄정대처 지시/이윤택·조민기 경찰수사 본격화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근 우월적 지위, 즉 권력을 이용해 자행하는 성적 폭력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며 “권력 앞에서 저항하기 어려운 약자에게 권력을 악용해 폭력을 자행하는 경우는 가중처벌해야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법의 미비가 있다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가중처벌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면 한다”고 관련부처에 지시했다. 이 총리가 성추문에 대한 엄정한 대처를 촉구하면서 연출가 이윤택·오태석 등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전 밀양연극촌 이사장인 이 연출가와 전 밀양연극촌장 하용부씨, 충북경찰청은 배우 겸 청주대 교수인 조민기씨의 성추문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은 영화계로 번지는 양상이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면서 언론 인터뷰와 무대 인사 등 각종 홍보 일정에서 전면 배제됐다.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불붙는 상황에 반해 정부 대응은 안일하다. 우선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27일 발표한 뒤 문화계를 비롯한 다른 영역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