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다문화가정 배구대회…세계가 한 가족

입력 : 2017-07-09 13:41:52 수정 : 2017-07-09 13:41: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해 다문화가정 배구 우승팀인 전남 강진군 대표 선수가 송정섭(오른쪽) 전남다문화평화연합 회장에게 우승기를 전달하고 있다.전남다문화평화연합 제공
“미국, 일본, 태국 등 나라는 다르지만, 배구를 통해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되어 서로 다른 문화를 극복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8일 전남 나주시에 사는 도시꼬(48·여·일본)씨와 더불어 필리핀, 태국 등 각 나라 대표 다문화 배구 선수들이 영암실내체육관에서 한결 같은 소리다.

다문화가정 배구팀은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 16개 팀과 함께 미국 등 각 나라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6회째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전남지역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문화가정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은 언어와 문화차이 등으로 배우자와 갈등 그리고 자녀에 대한 양육방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언어와 문화의 차이 등으로 왠지 움추러드는 다문화가정을 배구대회 등 스포츠를 통해 각 나라의 다문화 극복은 물론 삶에 대한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게다가 다문화가정 자녀들도 한국 사회의 한 일원으로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

특히 이 같은 배구는 인종과 나라는 다르지만, 매년 배구대회를 참석하기 위해 연습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실생활에서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다문화 가족들은 입을 모았다.

이 뿐만 아니라 족구와 등산 등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송정섭 전남다문화평화연합 회장은 “배구대회를 통해 인종과 국가, 종교의 벽을 뛰어 넘어 세계평화와 화합의 희망이 될 전남의 다문화가정들이 모여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 주고있다”며 “일본, 필리핀, 태국, 몽골, 말레이시아,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다문화가정들이 참석해 이날 만큼은 세계가 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다문화가정 배구 대회를 빛내주기 위해 박준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개호 국회의원, 전동평 영암군 군수, 김연일 전남도의회 의원, 윤도현 전남도의회 의원 등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했다.

영암=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