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저는 승리·정준영 단톡방 피해자입니다”…누리꾼들 '갑론을박'

입력 : 2019-03-24 15:35:23 수정 : 2019-03-25 16:26: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승리·정준영 단톡 피해자입니다“라는 게시물(사진)이 올라왔지만 곧바로 삭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네이트 판에서는 이 같은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며 “절대 거짓말이 아니며 거짓이라면 처벌을 받겠다”며 운을 뗐다.

 

이 글쓴이는 주변 지인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을 말하지 못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친구의 소개로 만난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그의 친구들과 만났던 당시의 상황을 밝혔다.

 

글쓴이는 “승리와 승리 친구들과 저녁쯤 술을 마셨다”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정준영과 동영상을 유포한 김씨가 나에게 말도 많이 건네며 술을 계속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술이 엄청 센 편이어서 잘 취하지도 그렇다고 기억이 안 나지도 않는다”며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순간 친구가 날 흔들어 깨우고 있었다”고 했다.

 

또 “깨어나 보니 속옷이 다 벗겨져 있었다”며 “너무 놀라 황급히 도망쳐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었냐며 걱정했지만 술을 먹고 뻗어서 옷을 벗은 형태라고는 말할 수 없어 치욕스럽지만 그냥 넘어갔다”고 밝혔다. 

 

더불어 “술자리가 펜션 같은 곳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범인은 당연히 승리 친구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승리(사진)와 정준영 단톡방이 공개됐을 때 거기에 있던 모든 멤버들을 알기 때문에 불안하고 무서워 사건을 외면했다가 뒤늦게 찾아봤다”며 “유출 내용 중 한 날짜가 사건이 있었던 그 날과 일치해 친구에게 용기 내 물어봤다”고 전했다.

 

또 “그러자 친구가 그제야 김씨가 그의 친구들에게 나를 강간했지만 시간이 지나 못 잡아간다고 웃으며 자주 자랑을 했다는 얘기를 해줬다”며 “괜히 말해봐야 괴로울까 봐 전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글쓴이는 “경찰이 피해 여성들을 찾는다고 들었는데 외국에 나와 있어 소식이 늦었다”면서 “경찰 조사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받는지 몰라 여러분의 도움을 받기 위해 여기에 먼저 쓴다”고 했다.

 

그는 이후 추가로 “자작글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경찰 유착 의혹 때문에 신고 보다 방송국에 제보하라고 조언을 듣고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이 게시물에 대해 갑론을박(사진)이 이어갔다.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자작극‘이라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얼마 후 글쓴이는 추가 내용(사진)을 전하면서 본문을 삭제했다. 

 

그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의 조언대로 제보하고 원하는 조치와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며 “더 이상 관심은 불필요한 것 같아서 원래 글은 삭제한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SBS ‘8시 뉴스’는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사진)의 다른 단톡방 대화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4월17일 주고받은 대화에서 김씨는 자신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네이트·SBS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